영화 차인표, 전성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차인표>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띠리리라라리라~'는 음악을 배경으로 손가락을 흔들던 차인표는 '눈 떠보니 스타'가 되었음을 몸소 느끼며 90년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어요. 더구나 늦은 나이에 군대에도 자진 입대하는 등 잘생겼을 뿐 아니라 반듯한 남자 그 자체였죠. 그런 그가 전성기가 지난 시절의 모습을 연기하는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로 돌아왔어요. 영화 속 그는 슈퍼스타 시절을 훌쩍 넘겼지만 과거의 이미지에 갇혀있네요.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 촬영 현장에서 감독은 친근하고 가벼운 표정과 움직임을 요청하지만, 그는 단호해요. '젠틀하고 반듯하고 건강한 남자'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가볍게 행동하면 오히려 브랜드에 마이너스가 될 거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면서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아요. (지금도 멋있어요^^)

<진흙탕에 빠진 차인표>

 어느 날 광고주가 보내준 트레이닝복을 입고 강아지와 함께 산으로 향해요. 하지만 아내 신애라와 통화를 하는 중 중심을 못 잡고 강아지가 싼 똥에 손을 짚어버려요. 하지만 똥은 행운을 의미하는거 맞죠? 그는 그렇게 믿고 싶어해요. 손에 생긴 불상사를 해결하지도 않았는데 등산을 하던 아줌마 팬들이 그를 붙잡아요. 신신애님은 통화중인 전화를 빼앗아 신애라씨와 전화를 하네요. 그리고 팬들과 셀카도 찍어요. 아주 난감한 상황이에요. 상황이 종료된 후 그는 또다시 난처한 상황을 맞닥뜨려요. 바로 진흙 웅덩이에 빠져버립니다. 그 와중에 팬들은 더 많은 아줌마 부대를 이끌고 와서 차인표를 찾아요. 

<학교에 들어오다>

 그는 그들을 피해서 숨어요. 그리고 샤워를 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는 지금부터예요. 그가 샤워를 하는 중 그러니까 아직 학교 안에 있는데 건물이 붕괴돼요. 그는 샤워를 끝마치지도 못한 채 강아지와 함께 그곳에 갇혀버려요. 이 상황에서 최악은 건물이 완전 무너져버리게 되는 거지만, 차인표는 이 모습 그대로 구출되는 것을 최악의 상황으로 생각해요. 이 상태에서 구조되면, 사진들이 언론에 공개될 것을 두려워하면서 말이에요. 역시 연예인의 생명은 이미지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건물에 갇힌 차인표>

 그는 매지너인 아람(조달환)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도 모르게 꺼내달라고 요청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요. 911 구조대 그리고 학교 관리인들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속속들이 모여요. 매니저 아람은 어떻게든 그를 몰래 구조해보려 하지만 가능성은 멀어지고 시간만 흘러가요. 이윽고 밤이 되었어요. 그는 학교로 몰래 들어와 차인표를 꺼내주려고 해요. 하지만 남자 한 명의 힘으로 무거운 돌들과 철제들을 치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반복하던 아람도 한계에 도달했어요. 신고해서 구조되면 쉬워지는 상황인데, 이미지만 걱정하는 차인표에게 이제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아람: "그냥 신고하고 나오면 되지. 이미지가 그렇게 중요해요!", 차인표: "한방에 무너지는 게 이미지야!", 아람: "아니 진짜, 언제까지 손가락만 흔들고 있을건데!" 큰 소리로 말하고 있던 아람은 관리자에게 끌려가게 돼요. 그리고 이후 차인표는 부인과 통화를 하며 울먹거려요. 그런 그에게 말합니다. "자기야, 이미지가 뭐라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도 차인표의 진정성은 변하지 않아." 그리고 그는 구조대에게 무사히 구출되고 당당한 모습을 언론에 보여줍니다. (구출되는 부분에서 큰 웃음 주는 장면이 있어요^^)

<여전히 멋있는 차인표>

 영화 속 그는 예전의 이미지에 집착하는 자아도취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요. 그리고 그 모습들을 진지하게 연기하는 장면에서 정말 큰 웃음이 나온답니다.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는 2021년 1월 1일에 릴리스되었어요.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 차인표씨가 올해 다시 한번 떠오르는 한 해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그의 팬으로서 정말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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