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갬빗은 실화일까? 그리고 시즌2는?

퀸스 갬빗은 실화일까? 

 주인공 베스 하먼(안야 테일러 조이)은 바비 피셔를 포함한 실제 천재 체스 선수들의 조합을 기반으로 캐릭터화되었다고 해요. 퀸스 갬빗의 원작자인 월터 테비스는 바비 피셔, 보리스 스파스키, 아나톨리 카라포프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들 중 바피 피셔의 경력과 가장 흡사해요.

<퀸스 갬빗 결말 부분, 안야 테일러 조이>

 브루클린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피셔는 어린 나이에 체스 두는법을 배워 이를 통해 전국구 스타가 되었어요. 그의 커리어는 최연소 미국 마스터(14세 5개월), 최연소 국제 그랜드 마스터와 최연소 세계 챔피언 후보(15세 6개월)였어요. 하먼과 아주 비슷하죠. 이런 천재적인 재능 말고도 다른 비슷한 점이 있어요.

<바비 피셔, 오른쪽>

 하먼, 피셔 둘 모두 어린 시절 체스 두는법을 익힌 점,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어를 배웠다는 점, 1967년에 미국 대회에서 우승한 점 그리고 베스는 녹색 알약, 피셔는 편집증에 시달린 점 그리고 10대에 스스로 생계를 해결한 점 등 둘의 유사점은 많아요. 보리스 스파스키 선수의 에피소드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퀸스 갬빗의 결말 부분인 러시아에서 보르고프와의 대결은 보리스 스파스키의 소련에서의 경기를 참고합니다. 하지만 실제 인물과 경기 등을 참고로 한 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화가 아니고 보통의 영화들처럼 픽션이라고 하네요.

시즌2는 만들어질까?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4주 동안 6천만 명 이상의 회원이 시청했다고 해요.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 정도 흥행이면 시즌2가 만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안야 테일러 조이는 시즌2와 관련하여 인터뷰했어요.

<마지막 승부 후, 안야 테일러 조이>

 "영화계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어떤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 말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저는 베스 하먼의 캐릭터를 동경해요. 만약 시즌2의 출연 요청을 받는다면 확실히 합류할 거예요. 지금은 우리가 하먼을 좋은 곳에 남겨두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분명 그녀의 남은 시간도 모험적인 인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작자 윌리엄 홀버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퀸스 갬빗의 결론 장면은 아름다운 음악 연주를 마무리 지은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답을 하기가 쉽지 않네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시청자들의 생각에 맡기고 싶어요."

<퀸스 갬빗의 마지막 결말 장면, 안야 테일러 조이와 할아버지>

 퀸스 갬빗은 월터 테비스의 원작을 기반으로 했어요. 퀸스 갬빗이 7개의 드라마로 결말을 지으며 원작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만약 넷플릭스에서 시즌2를 제작한다면 새로운 각본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 내용은 체스 게임계의 정상을 지켜나가는 험난한 과정들, 어린 천재들의 도전, 친구들과의 체스 스터디, 타운스와의 로맨스 그리고 하먼의 가족과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포함이 되지 않을까요? 시즌2를 제작한다면 새로운 각본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최소 1년 또는 그 이상 걸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고 감명 깊게 봤기 때문에 퀸스 갬빗 시즌2가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PS) 앞으로 보실 분들을 위해 제목 '퀸스 갬빗(Queen's Gambit)'의 뜻을 말씀드리면 체스의 오프닝 중 하나에요. 오프닝이란 체스 게임의 초반 전략을 의미하고요. '폰(장기에 비유하면 쫄)'을 희생하여 유리한 국면을 가지고 오는 오프닝을 퀸스 갬빗이라고 합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실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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