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유리고코로, 붉은색의 사랑 : 요시타카 유리코 주연

<미사코(요시타카 유리코)>

스포일러 없어요~

"약혼녀가 사라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료스케(마츠자카 토리)는 약혼녀 치에(세이노 나나)와 함께 카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약혼녀를 소개하였고 둘은 곧 결혼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만난 다음 날, 치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녀의 집을 찾아갔지만 텅 비어 있습니다. 치에가 사라져 의욕을 상실하고 있을 시기, 아버지는 아들에게 몸이 많이 좋지 않다고 알립니다. 치료는 원치않고 집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노트, 유리고코로>

 어느 날, 료스케는 아버지 집을 방문하여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벽장의 작은 상자에서 '유리 고코로'라고 쓰여진 낡은 노트를 발견합니다. 첫 페이지를 넘겼는데, '나같은 인간은 보통 사람과 다른 것일까...' 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 노트는 미사코(요시타카 유리코)의 실제 기록이 담긴 것이었습니다. 그가 노트를 읽으면서 미사코의 과거로 전환됩니다. 

미사코의 과거, 유리 고코로

 미사코는 어릴적부터 말수가 너무 적어서 엄마는 그녀를 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한 의사는 엄마에게 "이 아이는 유리 고코로가 없다."고 말합니다. 유리 고코로란 '마음속에 의지할 무언가' 를 뜻합니다. 의사는 유리 고코로가 없어서 아이는 세상과 단절된 채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검사 중인 미사코>

 어느날 미사코는 엄마와 쇼핑을 하던중 한 인형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는 이 인형이 자신의 유리 고코로가 되어 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리코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이후 미사코는 인형, 유리코와 놀기 시작하며 즐겁게 웃습니다. 그 인형이 자신의 유리 고코로(마음속에 의지할 무언가)인 것처럼. 어느 비오는 날, 미사코는 친구 미치루와 연못으로 놀러갑니다. 그리고 미치루를 놀래키기 위해 모자에 개구리를 넣어 건넵니다. 놀랜 미치루는 연못에 빠집니다. 미치루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미사코는 즐거운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는 중, 아버지가 귀가했습니다. 서둘러 노트를 제자리에 두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료스케는 노트의 내용이 창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생생해서 누가 이 이야기를 썼는지 궁금해합니다. 이 날 저녁,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다시 노트를 집어듭니다. 

자신과 닮은 그녀, 미츠코

<미사코(왼쪽)와 미츠코(오른쪽)>

 고등학교를 졸업한 미사코는 조리 전문학교에 진학합니다. 어느날 편의점을 갔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는 미츠코를 보게 됩니다. 둘은 자주 만나며 서로에게 강한 유대를 느낍니다. 하지만 어느 날 미츠코가 아파서 누워있었습니다. 미사코는 이제 서로 그만 만났으면 하는 바램을 말합니다. 그리고 미사코는 그런 그녀를 아무런 감정이 없는 표정을 한채 바라봅니다. 미츠코를 떠난 이후 그녀는 다시 유리 고코로를 갈망하는 상태로 변해가며 주변 환경도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한 남자 요스케(마츠야마 겐이치)를 만나게 됩니다. 이 시점부터 미사코 그리고 노트를 읽는 료스케의 이야기는 반전을 향해 달려갑니다.

<요스케(마츠야마 겐이치)>

붉은색의 사랑

 영화 '유리 고코로'는 분위기로 몰입도를 높입니다. 그 중심에는 붉은색 계열의 컬러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보통 영화에서 사랑, 경고 등을 의미합니다.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료스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현재 그리고 미사코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과거, 이 둘이 교차로 진행되며 지루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츠코가 만나게되는 남자 요스케,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속도를 올립니다.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몇군데 있지만 보시는데 크게 지장을 주진 않습니다. 붉은색의 사랑이 느껴지는 일본 스릴러 영화 <유리 고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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