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 영화] '마더' Mother, 일본 실화 사건

<넷플릭스 마더>

실화 

 영화 마더(Mother)는 2014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아들을 마음대로 이용하지만 결코 손에서 놓지 않으려는 엄마, 엄마에게 이용당하지만 결코 떠나려 하지 않는 아들. 영화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키코(나가사와 마사미)와 슈헤이(아들), 모자지간 둘의 관계랍니다. 이 마음아픈 사건의 경위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에서 이야기해요. 

엄마와 아들 그리고 료

 비탈길을 힘없이 걷고 있는 아들을 향해 엄마는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달려가는데요, 어린 아들은 힘이 없어보이는 얌전한 아이에요. 그래도 오프닝은 엄마와 아들, 둘 모두 즐거운 분위기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들의 다리에 상처를 보자마자, 상처부위를 입으로 다스려줘요. 이 장면은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아들의 상처를 발견한 엄마>

 이혼한 전남편으로부터 매달 5만엔의 양육비를 받고 있지만 아키코는 그 돈을 모두 탕진해요. 지갑은 항상 비어있고 아파트의 가스도 끊긴 상태입니다. 아키코는 슈헤이와 함께 친정으로 가서 돈을 달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직장을 구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는 말,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엄마 나 싫지?"라고 말하며 어렸을때부터 동생만 편애했다고 투덜대지만, 엄마는 더이상 돈은 빌려주지 않을거라며 아키코를 내쫓습니다.

 아키코는 짜증이 난 상태로 다시 오락실로 가요. 그 곳에서 '료'라는 남자를 만나 집으로 함께 오지만 몇달 지나지않아 료는 잠적해버립니다. 이후, 밥 사먹을 돈도 없던 아키코는 슈헤이를 시켜 여동생과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받으려하지만 거절당해요. 

<아키코를 떠나는 료>

내 자식이니까!

 5년 뒤, 엄마와 아들 사이에 여동생 후유카가 생겼습니다. 그들은 길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동 보호소의 직원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요. 그들은 호의를 베풀려고 왔지만 아키코와 실랑이가 발생하게 되요. 아키코는 외칩니다. "내 자식이잖아. 어떻게 하든 내 마음이잖아!"

<노숙중인 가족>

 사회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교육도 받지 못하고, 좁은 인간 관계 속에서 성장한 슈헤이는 엄마의 이 말을 따르기로 한걸까요? 이 시점부터 아키코와 슈헤이, 엄마와 아들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섭니다.

오로지 두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한다

 영화 마더는 실제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요. 아키코는 왜 싱글맘이 되었는지, 전남편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연유로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등. 인물들의 배경 그리고 행위의 이유 등이 좀 더 자세하게 나온다면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겠지만, 오로지 아키코와 슈헤이, 두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합니다.

<조부모님집에 도착한 슈헤이>

 그래서, 이 영화는 사건 장면도 보여주지 않아요. 사건 장면은 카메라 밖에서 이루어지며 소리만이 들립니다. 이후 슈헤이는 경찰에 잡히게 되요. 그의 변호사는 엄마가 시켰다는 것을 인정하면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그는 수차례의 설득에도 거절합니다. 그리고 슈헤이는 말해요. "거짓말이 나쁘다구요? 전 태어난 이후로 모든게, 모든 것이 나빴다구요..."

<아키코, 마지막 장면>

 아키코는 홀로 방에 앉아 있어요. 그녀의 눈빛, 표정에서 무엇도 읽을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곳을 바라보는 그녀, 아들을 떠올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부모님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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