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빌로우 제로, 추위도 녹여버릴 아버지의 분노
- 영화 리뷰
- 2021. 1. 31.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의 신작 영화 빌로우 제로(Below Zero)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게요!
영화의 오프닝,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치노라는 이름의 젊은 남자를 쫓아요. 남자는 치노를 제압한 후 계속해서 '그녀'가 어디 있는지 캐묻습니다. 이 오프닝의 이유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나게 돼요.
추운 날씨
'빌로우 제로'는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인, 경찰과 죄수의 대결이에요. 법과 규칙을 중시하는 주인공 마틴(Javier Gutierrez)과 규칙에 어긋나더라도 거칠게 다루어야 한다는 몬테시노스는 파트너에요.
둘은 6명의 죄수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이송 차량을 운행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여섯 명의 직업은 루마니아 보스, 회계사, 정치인 등 각양 각색이에요. 눈 내리는 어두운 밤, 선두에 선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이송 차량은 출발해요.
영화는 황량한 고속도로가 무대이며, 시종일관 어둡고 가끔 눈도 내려요. 요즘 날씨가 계속 추워서 그런지 영화를 보던 중 보일러를 켰습니다. 그리고 긴 팔로 갈아입고 다시 시청하기 시작했어요.
미스터리의 남자
고속도로에는 오프닝에 등장했던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이송 차량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는 바닥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죠. 영화는 이 남자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미스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고속도로를 얼마큼 달렸을까, 안개가 자욱히 깔려요. 마틴은 선두에 있는 순찰차를 시야에서 잃어버리죠. 그리고 이송차량은 바리케이드를 밟으며 멈추어버립니다. 몬테시노스가 조사를 위해 밖으로 나가요. 여섯 명은 각자의 방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라미스는 준비해둔 열쇠로 탈출을 준비해요.
더욱 추워진 상황
마틴은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선두 순찰차와 몬테시노스와의 소식이 모두 끊어집니다. 사태 파악을 위해 밖으로 나온 마틴은 어둠 속에서 총격을 받아요.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알게 된 그는 차량으로 돌아오고, 지금의 상황이 여섯 명 중 누구와 연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들의 공간으로 들어와요.
탈출 계획을 세워뒀던 라미스는 갇혀있던 방을 나와 마틴을 제압하고 나머지 다섯 명의 문도 열어줘요. 마틴과 여섯 명의 대치 상황, 갑자기 전기와 난방이 모두 끊겨요. 더욱 추워진 상황이네요.
남자의 정체
남자가 무전을 해요. 그의 이름은 미겔, 원하는 건 '나노'라는 죄수, 모두 풀어줄테니 남자를 넘기라고 하죠. 그리고 안에서 잠가진 차량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마틴의 열쇠를 뺏으라고 말합니다.
몸싸움이 시작되고 마틴의 열쇠가 바닥에 떨어져요. 그리고 나노는 이 열쇠를 먹어버립니다. 이제, 이송 차량은 완전히 폐쇄되었어요.
나머지 사람들이 나노를 미겔에게 넘기려 노력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은 자신들을 살려주겠다는 미겔을 믿지 못하게 돼요. 상황을 파악한 미겔은 나노를 생포하는 것을 포기하고 차량을 빙판길로 몰고 갑니다.
그는 차량을 수장시킬 계획이에요. 빙판에 충격을 가하고 차량 밖을 나와서 유유히 걸어가요. 이후 차량은 물 속으로 서서히 빠지게 돼요. 가장 추운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틴, 미겔 그리고 나노
차량은 얼음 물로 가득하고 그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쳐요. 결국 마틴, 나노, 라미스 3명은 차량 뒷문의 비밀 출구를 통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를 본 남자는 나노를 쫓기 시작해요. 그리고 건물의 창가에 자리를 잡고 나노를 겨누고 있어요. 마틴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서 미겔을 막습니다.
미겔은 마틴에게 말해요. 이러는 이유는 딸의 복수를 위해서 그리고 나노에게서 딸 시신의 위치를 알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손으로 딸을 묻어주고 싶은 거였어요. 마틴에게 나를 놔두면 상황을 정리하고 자수하겠다 말합니다. 준법정신이 매우 투철한 마틴은 안된다고 해요. 나노가 범인인 것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죠.
아버지
둘의 격투가 벌어지고 나노는 혼란한 틈을 타 도망쳐요. 미겔은 나노를 쫓아가고 그를 제압한 후 딸의 위치를 거듭 묻습니다. 마틴은 이들을 쫓아와서 그를 겨누고 그만하라고 말해요.
미겔에게서 풀려난 나노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그에게 소리칩니다. "어이 미겔! 너한테는 절대로 알려주지 않을거야! 알겠냐?"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마틴의 눈빛은 당황하고 화난 기색이 역력해요. 그의 범행인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죠. 미겔과 나노를 번갈아보며 준법정신과 분노 사이에서 갈팡질팡합니다.
결국 그는 나노를 눕히고 올라타요. "말해, 어디인지 말해!" 마틴은 나노를 위협하고 결국 장소를 알아내요. 딸의 위치를 알게된 미겔은 아버지로서의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마틴은 경찰서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어요. 그리고 밖으로 나갈 때까지 땅만 보고 걷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온 자신의 가치관에 배반하는 행동을 해서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같은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의 분노가 아직 남아서일까요?
영화 빌로우 제로는 스릴러 장르에요. 그리고 눈, 안개, 황량한 고속도로, 빙판 그리고 얼음 물로 인해 방이 추울 때 보면 더 추워지죠.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 다다를 즘이면 두 아버지의 마음으로 인해 조금은 따뜻해진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을 조금은 봐주실 수 있는 아량이 있으시다면, 빌로우 제로 한번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과 비슷한 다른 글도 있어요!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더 헌트' 줄거리 및 솔직 후기, 날 선택한 건 실수였어 (13) | 2021.02.03 |
---|---|
HBO 미드 '체르노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의 드라마 (12) | 2021.02.01 |
페이트 윙스의 전설,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시즌2 (18) | 2021.01.29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정주행 할 수밖에 없는 TOP 6 (14) | 2021.01.28 |
기묘한 이야기 시즌4 소식, 우리는 더 이상 호킨스 마을에 없다 (10) | 2021.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