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소리, 감동을 담은 반전 스릴러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중국 영화를 리뷰하려고 해요. 영화 '바람의 소리'는 세 번을 봤으며,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중국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본 많은 영화들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에요. 등장하는 배우들도 아주 화려해요. 인기 여배우 저우쉰, 리빙빙 두 명과 장한위와 황효명도 등장하죠. 영화의 배경은 중국의 항일 독립 운동 시기이고 스파이 스릴러 장르에요.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빠른 이야기 전개와 폐쇄된 공간 속에서의 긴장감이 장점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중반부 이후 두 번의 반전이 있고 그로 인한 감동과 여운이 아주 커요.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고 읽어주세요. 그럼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 리뷰 시작해볼게요. 

<바람의 소리, 리빙빙>

코드네임 유령

<성에 갇힌 다섯 명>

 영화는 1942년 일본 정부의 통치하에 있던 난징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정부의 주요 관리들이 저항 세력들에 의해 제거되는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죠. 이후 일본 군부의 다케다(황효명) 대령은 정보부에 항일 조직의 스파이 '유령'이 있다고 직감하고, 배후에는 리더인 '권총'이 있음을 확신해요. 그는 유령의 정체를 밝혀내서 권총을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하죠. 이후 다케다는 항일 조직의 요원들을 붙잡아서 정보를 수집하고, 유령이라 생각되는 다섯 명을 추려내요. 그리고 그들에게 거짓 암호로 만든 정보를 흘려 성안으로 불러들이죠. 다케다는 이 다섯 명에게 말해요. "너희들 중 한 명은 '유령'이다." 

<성 외부>

 성은 아주 넓지만, 그들이 움직이는 모든 곳은 경비가 삼엄하며 도청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요.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거죠. 다섯 명의 용의자들은 취조를 위해 개별 방으로 불려가며 긴장감은 고조됩니다. 다케다는 다섯 명의 심문과 자료들을 종합하며 두 가지를 확신합니다. 다섯 명 중 유령이 있는 것이 확실하며, 유령은 갇혀있는 동안 동지들에게 '작전 취소'의 메시지를 보내려 할 것이라는거죠.

작전 취소 메시지

<함정을 파고 대기 중인 차량들>

 작전 취소 메시지를 보내야하는 이유는 다섯 명을 성에 모이게 한 거짓 암호 때문이에요. 이 거짓 암호는 항일 조직에 하달이 되어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작전 취소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면 동지들은 모두 함정에 빠지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그들의 취조 강도는 높아져요. 폐쇄된 환경에서 다케다의 끊임없이 파고드는 질문으로 다섯 명은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 명의 유력 용의자가 발견되요.

<필체 검사 중인 다섯 명>

 손글씨 분석결과, 유령의 필체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취조 과정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사실들이 드러나며, 그는 유령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져요. 이제 네 명이 남았어요. 다케다는 여전히 유령을 잡지 못했고 갇혀있는 유령은 어떻게든 메시지를 동지들에게 전달해야해요. 영화는 더욱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중반부 이후 두 번의 반전이 일어나요. 

<성 내부 세트, 저우쉰>

 첩보 스릴러, 스파이 스릴러 영화는 보통 화려한 액션과 차량 추격씬 등의 볼거리들이 눈을 즐겁게 해요. 하지만 영화 바람의 소리는 화려한 볼거리는 없어요. 단서와 증언을 통한 퍼즐 맞추기, 등장인물들의 심리전으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1940년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너무 옛날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성의 내부와 외부의 세트 디자인, 배우들의 훌륭한 의상 등으로 인해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 나실 때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영화 바람의 소리(영어 제목: The Message)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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