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패러독스 줄거리 및 해석, 시간의 역설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영화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타임 패러독스의 뜻은 시간의 역설을 말해요. 예를 들면 '할아버지 역설'이 있는데요, '손자가 과거로 가서 할아버지를 죽이면/ 손자가 태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할아버지는 살아계시고/ 다시 손자가 태어난다.'는 반복 순환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말해요.

<타임 패러독스, 에단 호크>

 이 영화는 과거로 가서 사건을 바꾸어도, 현재는 변하지 않는 역설의 탐구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영화입니다. 그럼 타임 패러독스 리뷰와 해석 시작해볼게요. 

임시국

<임시국 수장 로버트슨>

 1981년 시간 여행이 발명되고 미래와 과거 사이에 53년의 여행이 허용돼요. 이 발명으로 '임시국'이라는 조직이 탄생했으며, 우주 여행국으로 가장하여 운영되고 있어요. 임시국은 시간 여행을 규제하는데 53년을 넘어서거나 무분별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치명상을 입기 때문이에요. 이 조직의 목적은 범죄의 발생을 막기 위해 요원들을 미래나 과거로 보내는 것이죠. 

존, 아기 제인, 성장한 제인

<임시국에 들어간 제인(사라 스누크)>

 시간순으로 봤을 때, 첫 번째 사건은 (에단 호크)이 클리블랜드 고아원 앞에 아기 제인을 두고 가요. 제인(사라 스누크)은 뛰어난 학생으로 성장하지만 다른 소녀들과의 성 정체성이 달라서 소외감을 느끼죠. 이후 그녀는 우주 여행국(임시국)의 프로그램에 등록하게 되는데, 몇 달 동안의 훈련 후 높은 성적을 받아요. 하지만 양성애자로 판단되어 불합격 처리되죠. 

<야간 학교 다니는 제인(사라 스누크)>

 이후 제인은 야간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데, 그곳에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요. 제인은 임신을 했지만 남자는 그녀를 떠납니다. 아이를 출산하는 도중 양성의 문제로 인해 합병증을 얻게 돼요. 이후 출산한 아이는 병원에서 누군가에게 납치되며, 제인은 11개월 동안의 수술 끝에 '존'이라는 남자로 살게 됩니다. 

존, 바텐더, 한 남자

<바텐더(에단 호크)와 존(사라 스누크)>

 존은 뉴욕의 한 바에 들어가서 바텐더(에단 호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앞서 말씀드린 내용이에요. 이 이야기를 들은 바텐더는 존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자신이 떠나버린 그 남자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해요. 그리고 자신은 임시국 요원이라는 것도 말하죠. 시간 여행이라는 비밀을 알고 복수의 기회도 제공하는 대가로, 이 일이 끝나면 임시국에서 요원으로서 일하기로 약속합니다. 

<1963년 존과 제인, 사라 스누크>

 둘은 1963년 제인이 그 남자를 만났던 당일로 거슬러 가요. 존이 학교 앞에서 그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연히 과거의 자신인 제인을 만나게 돼요. 그리고 이제 존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죠. 제인을 떠나버린 그 남자가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바텐도도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됩니다. '제인=존=바텐더' 인거죠. 존은 제인을 떠나기 싫어하지만 요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그녀를 떠나요. 이후 요원이 되어 22년 동안 일을 해오고 있는거죠. 

아기 제인=제인=존=바텐더, 모두 동일 인물 

<존의 결투>

 고아원에 아기 제인을 놔둔 사람은이었어요. 그렇다면 존과 제인의 얼굴은 왜 다른가? 폭파범의 범행을 막기 위해 존은 과거로 돌아가요. 그곳에서 결투를 벌이다 폭탄이 터져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엉망이 되죠. 그는 얼굴 재건 수술을 받아요. 지금의 바텐더(에단 호크) 얼굴이 된 거죠. 

<모든 사실을 알게된 제인(사라 스누크)>

 임시국이 시간 여행을 규제하는 이유를 말씀드렸죠? 임시국이 정한 53년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시간 여행을 자주 하게 되면 정신 착란 증세 등의 문제가 발생해요. 존은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규제를 벗어난 시간 여행으로 정신이 이상해지며 폭파범이 된 것입니다.

 아기 제인=제인=존=바텐더=폭파범, 이 다섯 명은 모두 동일 인물이에요. 영화를 보시면 과거를 어떻게 바꿔도 현재는 유지되고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바로 시간의 역설이자 영화의 영어 제목인 Predesitination(정해진 운명)인 거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닭과 달걀 중 어느 것이 먼저인가? 역사가 깊은 질문이죠. 과학자들 중 명확한 답을 가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철학적으로는 여전히 답이 존재하지 않아요. 이 영화는 닭과 달걀의 질문 그리고 이에 대한 철학을 다루고 있어요. 과거는 정말 변하지 않는 것인지, 현재는 예정되어 있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이유로 그렇게 작동되는지, 영화가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제시한다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각본과 감독을 겸한 스피어리그 형제는 정말 천재구나라는 감탄도 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며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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