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영화] 행복 목욕탕,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행복 목욕탕, 미야자와 리에>

 오늘은 조금 슬픈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어머니'에 관한 영화입니다. 자식과 가족을 위해 항상 희생하시는, 너무도 연약하지만 언제나 강한 모습만 보이시는 그리고 힘들지만 항상 웃어주시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예요. 일본의 슈퍼스타 미야자와 리에와 오다기리 죠가 출연하는 영화 '행복 목욕탕' 리뷰 시작해볼게요. 아, 영화의 결말 부분에 반전이 있어요. 보시는 분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결말이기도 해요. 이 부분은 스포하지 않을테니 안심하고 읽어주세요!

무책임한 가장

<휴업중인 목욕탕>

 어느 날 남편 가즈히로(오다기리 죠)는 가족을 떠나 연락도 없이 잠적해버려요. 그래서 운영하던 목욕탕은 휴업을 하죠. 엄마 후타바(미야자와 리에)는 빵집 아르바이트로 가계를 이끌며 유쾌하고 강단있는 성격이에요. 하지만 엄마에 비해 내성적이고 소심한 딸 아즈미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요. 교복 전체가 물감으로 뒤덮이는 괴롭힘은 약과랍니다. 

시한부

<욕조에서 울고 있는 엄마>

 후타바는 일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요. 병원에서의 정밀 검사 결과 췌장암 말기로 폐와 간, 뇌까지 전이가 된 상태였죠. 남은 생명은 단 2~3개월이에요. (아 적으면서도 너무 슬프네요.) 절망스러운 후타바는 욕조에서 밤새 울어요. 하지만 배고프다는 딸의 전화에 다시 힘을 냅니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해야 할 일은 모두 하기로 결심해요. 

남편과 아유코

<남편 가즈히로(오다기리 죠)>

 그녀는 남편을 찾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해요. 그에게는 어린 딸이 있고 아이는 후타바를 매우 잘 따라요. 남편 가즈히로는 바로 옆 동네 아파트에 있었어요. 그를 찾아가 시한부라고 말해요. 가즈히로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동거하던 여자와 낳은 어린 딸인 아유코를 데리고 말이죠. 모두 식탁에 앉아요. 엄마는 이제 목욕탕 영업을 재개하자고 말해요. 그리고 밝고 힘차게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고 선언합니다. 

샤브샤브

<아유코>

 남편이 데리고 온 딸 아유코는 어느 날 목욕탕 계산대에 있는 돈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요. 시간이 지나도 아이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유코의 소지품을 살펴보던 중 '내년 생일까지 데리러 갈게.'라고 쓰인 엄마의 쪽지를 봐요. 후타바는 오늘이 아유코의 생일인 걸 알게 되고 아즈미와 함께 아유코가 살았던 아파트로 향합니다. 그곳에 도착하자 아유코는 문에 기대어 웅크리고 있어요. 후타바는 따뜻한 말을 건네며 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아침, 어제 아유코의 생일을 축하하지 못해서인지 샤브샤브가 식탁에 있어요. 아유코는 울먹거리며 말해요. "이 집에 있고 싶어요. 저... 그래도 아직은 엄마를 좋아해도 될까요?" 후타바는 미소지으며 따스하게 아유코를 받아들여요. 

여행

<가족 여행>

 후타바는 아즈미와 아유코를 데리고 여행을 계획해요. 아이들은 매우 기뻐했지만 그녀에게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빨간색 자동차를 타고 누마즈로 향해요. 그들은 식당에서 킹크랩을 맛있게 먹은 후 아이들을 밖으로 내 보내고 계산을 해요. 그러던 중 귀가 들리지 않는 여점원의 뺨을 때려 버립니다. 

남편의 부탁

<남편의 부탁>

 자동차로 돌아온 후타바는 아즈미에게 방금 그 점원이 친엄마라고 말해요. 지금의 아빠는 재혼한 것이며 아즈미 너는 내가 낳은 딸은 아니지만 나의 딸이라고 말합니다. 아즈미는 여점원과 만나요. 수화로 대화를 하는데 친엄마는 아즈미가 수화를 잘 하는 것에 놀라요. 아즈미는 "엄마가 수화 공부를 시켰어요. 언젠가 도움이 될거라구요." 라고 말해요.

 저녁 즈음, 후타바는 아즈미를 기다리던 중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어 쓰러져요. 그리고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후바타는 병상에 누워 이제 마지막 날을 기다려요. 어느 날 저녁, 남편 가즈히로는 두 명의 딸, 전 부인 모두를 식탁으로 불러요. 그들에게 무릎을 꿇고 "모두에게 부탁이 있어요."라고 말해요. 

 영화가 마지막 20분이 남았네요. 반전이면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결말이 남았어요. 스포일러는 적지 않을게요!

 '행복 목욕탕'은 아주 슬픈 주제를 담고 있지만 슬픔에만 집중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가족 구성원들의 밝고 유머러스하며 사랑스러운 스토리가 마지막까지 이어져요. 이렇듯 '신파'라는 요소를 작위적으로 담지 않아서 더 슬프게 느껴진 것 같아요. 엄마 역을 맡은 미야자와 리에는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딸 아즈미는 여우 조연상과 신인상을 수상했어요. 영화가 실화인가 느껴질 정도로 연기를 잘한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를 아름답게 담은 영화 행복 목욕탕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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