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 10번지, 외계인의 지구 침략은 사실일까?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쌍제이, 더블 제이, 떡밥의 신'이라고 불리는 'J.J. 에이브럼스'는 2007년, 당시 붐업이 되고있던 '소셜 미디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요. 소셜 미디어에 떡밥 가득한 짧은 영상을 공개하는데,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공유가 되요. 그렇게 그의 SNS 프로젝트는 성공을 거두죠.

클로버필드

<클로버필드 10번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1년 후 여름, A급 스타도 나오지 않고 괴물의 형태도 노출되지 않았던 이 영화는 '클로버필드'라는 이름으로 개봉하게되요. 세계적으로 약 1억 6천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하죠. 개인적으로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재미있었으며, 속편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다가 8년 후, 2016년 '클로버필드 10번지'라는 제목으로 깜짝 속편이 등장합니다. 

클로버필드 10번지

<클로버필드 10번지>

 속편을 본 후 전작과 어떤 관계가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영화의 배경, 캐스팅 등 연관성이 없어 보였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큰 연관성이 없고,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전작을 모르셔도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에요. 세계적으로 약 1억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각본과 연출에서 호평을 받았어요. 또한 로튼 토마토 신선도 90%, IMDB 평점 7.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죠. 그럼 클로버필드 10번지 리뷰 시작해볼게요. 

65km 지하 벙커

 미셸(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은 자동차를 타고 시골로 가고 있어요. 라디오에서는 남부 도시가 여전히 정전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약혼자 벤은 전화를 걸어와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죠. 순간 무언가가 그녀의 자동차에 부딪혔고, 그녀의 차량은 도랑으로 굴러 떨어지며 미셸은 의식을 잃어요.   

<지하 벙커에서 깨어난 미셸>

 미셸은 지하 벙커의 방에서 깨어나는데, 팔에는 링거가 꽂혀있고 다리는 파이프에 묶여있어요. 핸드폰으로 도움을 요청하려 하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며 방문이 열리는데, 바로 하워드(존 굿맨)라는 사람이에요. 그는 미셸에게 정체모를 공격으로 사고가 났고, 의식을 잃은 그녀를 개인 지하벙커로 데려왔다고 말해요.  

하워드 

<하워드(존 굿맨)>

 하워드는 전직 군인이며 해군에서 복무했어요. 그는 전쟁이든 외계인의 침공이든, 곧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 굳게 믿는 사람이에요. 재산 대부분을 지구 멸망에 대비한 지하 벙커를 만드는 데 사용했어요. 이 벙커에는 음식, 공기정화 시스템, 욕실, TV 등 수년동안 큰 문제없이 생활할 채비가 되어있어요. 

안전한 곳은 벙커일까? 바깥일까?

<미셸의 탈출시도>

 미셸은 벙커에서 에밋이라는 사람을 만나요. 하워드의 벙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었죠. 그녀는 에밋과 말동무가 되며 친해지지만, 하워드는 믿지 않아요. 그래서 바깥으로 나가면 방사능으로 인해 죽을 것이라는 그의 말을 결코 믿지 않죠.

 어느날 하워드의 열쇠를 훔쳐, 문을 열고 탈출하려는 순간 바깥에서 한 여자가 도움을 요청해요. 피부는 녹아내린 흔적이 역력했죠. 그녀는 바깥이 실제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체념하며 벙커에 머물러요. 

귀걸이

<창문에 적힌 헬프>

 미셸과 에밋은 하워드와 함께하는 벙커의 삶에 정착하지만, 여전히 평화롭게 느껴지진 않아요. 어느 날 에어필터가 고장나는데, 이를 고치기 위해 몸집이 작은 미셸이 환기구로 들어가는 임무를 맡게 되요. 그녀는 그 곳에서 누군가가 창문에 'HELP(도와줘)'라는 글자를 써놓은걸 보게 되요. 그리고 피가 묻은 귀걸이를 발견하게 되죠. 누군가 필사적으로 귀걸이를 이용하여, 창문 유리에 긁어 놓은거였어요. 

탈출

<탈출한 미셸>

 이후 미셸은 하워드의 거짓말을 하나 더 알게되며, 이곳을 탈출하기로 결심해요. 그녀의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였고 옷을 만드는 데 아주 능숙해요. 하워드 몰래 옷감이 될만한 천들과 재료들을 빼돌려서 방독면방호복을 완성해요. 하지만 하워드에게 이를 들키게 됩니다. 미셸은 하워드와 사투를 벌이고, 결국 벙커를 탈출하게 되요. 

외계인

<거대 우주선>

 미셸은 벙커를 탈출하며 안도하지만, 하늘에 떠있는 외계 비행체를 발견해요. 그녀는 인근에 있는 집으로 숨어들어요. 하지만 어둠이 내리자 집 뒤편에서 거대한 외계 비행체가 떠오릅니다. 설상가상으로 외계 생명체도 나타나죠. 그녀는 트럭에 몸을 숨겼지만, 비행체는 트럭을 삼킬듯이 들어올려요.

 그녀는 탈출할 때 가지고 나왔던 위스키 병에 불을 붙여, 외계 비행체의 구멍에 던져 넣어요. 이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비행체를 폭파시켜버립니다. 

파격적인 전환

<휴스턴으로 향하는 미셸, 영화 마지막 장면>

 클로버필드를 보신 분들은 아마 외계인의 등장이 반전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거예요. 언제, 어떤 형태로 등장하는지를 기다렸을 거에요. 하지만 전편을 보시지 않은 분들께는, 파격적인 전환으로 느끼셨으리라 생각해요. 폐쇄 공간인 벙커에서의 심리 스릴러는 하워드의 말이 거짓인 방향으로 몰고가거든요. 하지만 현재 지구에는 외계인의 침략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클로버버스(클로버필드 유니버스)

 클로버필드 10번지 개봉 2년 후, 후속편 '클로버필드 패러독스'가 나왔어요. J.J. 에이브럼스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에 나온 괴생명체는 클로버필드 1편에 나온 것과 동일하다라고 밝혔지만, 클로버필드 10번지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어요. 다만 외계생명체가 EMP 충격파를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해 도시가 정전이 된다는 점에서 약간의 연관성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이자 제작자인 'J.J. 에이브럼스'를 좋아해요. 그가 연출 및 제작한 미드 로스트, 스타트렉, 스타워즈, 미션 임파서블 등을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마케팅만큼 능력도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클로버필드의 팬으로서 '클로버버스'를 완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클로버필드 10번지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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