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클럽, 물질 만능주의와 메인이벤트 한 판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저는 오늘 파이트 클럽의 첫 번째이자 두 번째 규칙인 '누구에게도 파이트 클럽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를 어기려고 해요. 

<파이트 클럽,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

 파이트 클럽은 사회생활에 좌절을 겪는 남자들이 위안을 찾는 곳이에요. 이들에게 파이트 클럽은 독특한 치료법을 가진 병원과 같아요. 이곳의 보스인 타일러 더든은 '사회의 시스템에 묻힌 채 살아가지 말고,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서,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라.'라고 말하죠. 10년 후, 2031년이 되어도 명작의 반열에 있을 영화 파이트 클럽 리뷰와 해석 시작해볼게요! 

직장인의 불면증 

<불면증에 걸린 나레이터(에드워드 노튼)>

 내레이터(에드워드 노튼)는 지루한 삶을 살아가며 자신이 싫어하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그는 상사의 말을 잘 듣는 온순한 직원이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와 상담을 하는데, 이 의사는 그에게 징징거리지 말고, 진짜 고통을 겪고 있는 고환암 환자들이 모인 상담 그룹을 방문하라고 말해요. 그래서 내레이터는 그의 말을 따라 상담 그룹을 찾아가요.

<상담 그룹에서의 해방감>

 그는 고환암 환자들과 서로 대화하고 공감하는 것이 마음의 해방감을 준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래서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는 상담 그룹 모임에 푹 빠져서, 매주 밤마다 상담 그룹들을 방문해요. 하지만 훼방꾼이 나타납니다.

<말라(헬레나 본햄 카터>

 어느 날 그곳에서 '말라'라는 여자를 만나요. 그녀 또한 그와 같이 환자인 척하는 거짓 환자예요. 그녀의 거짓말은 자신의 거짓말이기도 하죠.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 때문에 상담 그룹 활동에서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어요. 그래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생활을 하게 돼요. 

소비문화의 부산물 

<폭발한 집>

 이후 내레이터는 인생 최악의 날을 겪어요. 항공사가 짐을 잃어버리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폭발하여 거의 전 재산을 잃다시피 하죠. 인생 최악의 날에 내레이터는 파격적이고 자유주의 인생관을 가진 비누 판매원 타일러 더든(브랜드 피드)을 만나요. 그리고 자신과 정반대인 이 남자에게 위안을 얻어요.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

 내레이터가 자신의 집과 직업에 대해 너무 많은 염려를 하는 월급쟁이라면, 타일러는 이 모든 것에 신경 쓰지 않는 자유분방한 비누 판매원이에요. 타일러는 내레이터의 소비 중심적 논리를 모두 거부하며, 그러한 생활방식이 얼마나 허무한지 느끼도록 해요. 타일러는 "맞아, 우리들은 소비자야. 우리는 소비 집착에 찌든 소비문화의 부산물이지."라고 말하죠.

파이트 클럽의 탄생

<파이트 클럽>

 타일러는 내레이터에게 자유와 휴식에 대한 교훈을 주고, 두 사람은 각성과 재탄생의 수단으로 싸우기 시작해요. 머지않아 다른 사람들이 이 독특한 치료법에 대해 알게 되며 모이기 시작하죠. 그리고 이들을 중심으로 파이트 클럽이 탄생하게 돼요.  

 파이트 클럽은 사회에서 좌절을 겪는 남성들이 위안을 찾는 곳이에요. 내레이터는 직업, 행동, 소비의 가치에 대한 기존 신념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그는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며, 자본주의 시스템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죠. 하지만 그는 결국 사표를 던집니다. 이후 파이트 클럽의 규모는 더욱 커지며, 지하 세계에서 벗어나 사회에 대항하기 시작해요. 이것은 타일러가 생각하는 마스터플랜의 첫 단계일 뿐입니다. 

<나레이터와 말라, 마지막 장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파이트 클럽'을 만들기 전 연출한 세 편의 영화, '에일리언 3, 세븐, 더 게임'과 같이 파이트 클럽은 어둡고 이야기의 속도가 빨라요. 마치 현란하고 화려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하죠. 하지만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깊고 무게감이 있어요. 대단한 명작 영화들과 같이 반전을 알고 보더라도, 반전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명작 스릴러 영화 파이트 클럽 리뷰와 해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다른 영화 리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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