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에드버킷, 벗어날 수 없는 허영심의 굴레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이 영화를 사전 정보 없이 보게 된다면, 중반까지는 법정 스릴러라고 생각하실 거 같아요.

<데블스 에드버킷, 키아누 리브스>

 하지만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알파치노가 합류하게 되는 시점에 멋진 반전이 나옵니다. 탐욕, 유혹, 허영심의 테마를 반전에 절묘하게 녹여내죠. 그럼 데블스 에드버킷 리뷰 시작할게요!

허영심

<거울을 보며 자문하는 케빈>

 케빈(키아누 리브스)은 젊고 성공한 변호사로서 어려운 사건도 해결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하지만 그의 의뢰인이 유죄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도덕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죠. 판사가 휴정을 선언한 후, 케빈은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보며 자문을 해요.

 이 장면은 케빈의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이고,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의 도덕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지만, 연승 행진을 유지하려는 허영심 때문에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죠. 이후 그는 이 어려운 사건에서 승소해요. 그의 유명세는 꽤나 퍼져서, 뉴욕으로 초대되어 존 밀턴이 이끄는 가장 유명한 로펌 회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성공의 사다리

<힘들어하는 메리앤(샤를리즈 테론)>

 중산층이었던 케빈은 하룻밤 사이에 거액의 연봉 계약을 하고, 메리앤(사를리즈 테론)과 함께 맨해튼의 호화로운 집에서 살게 돼요. 하지만 성공의 사다리에 올라탄 줄만 알았던 케빈은 아내를 괴롭히는 초자연적 사건들에 의해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죠. 

 어느 날 케빈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억만장자를 변호하라는 요청을 받아요. 자신의 경력을 위해 열심히 일에 매진하지만, 아내를 괴롭히는 이상한 일들과 불안감은 신경 쓰지 않아요. 그 결과 메리앤은 정신이 이상해지고 결국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죠. 

악마의 계획

<존 밀턴(알 파치노)>

 아내를 떠나보낸 후, 케빈은 존(알 파치노)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정신을 차려요. 둘이 대면하는 순간, 존은 자신이 악마임을 드러내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로펌을 운영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케빈은 존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돼요. 케빈은 자신의 승승장구하는 경력이 악마의 계획을 위한 발판이라는 것을 깨달아요. 이 깨달음은 케빈이 다시 한번 스스로의 도덕성에 의문을 갖게 하죠. 그는 악마와 손을 잡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거둡니다. 

다시 살아난 허영심

<다시 나타난 존(알 파치노)>

 케빈은 죽는 순간, 처음 도덕성에 대해서 자문했던 화장실에서 깨어나요. 지금까지의 일들이 양심을 무시하고 허영심을 선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환상임을 깨닫죠. 케빈은 이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아요. 법정이 재개된 후, 그는 자신의 의뢰인을 변호하기를 거부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기자가 케빈에게 인터뷰를 요청해요. 기자는 그를 스타로 만들 수 있다며 유혹하고, 케빈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죠. 이후 그 기자는 존(알 파치노)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케빈을 다시 허영심의 희생자로 만드는 악마의 계획이라는 것을 보여주죠. 존은 "허영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죄야."라고 말하며 케빈을 그의 계획에 포함시킵니다. 

 데블스 에드버킷을 처음 본 게 2000년대 초반이었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이유는 당시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정말 독창적이었고,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허영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죄.'라는 대사는 소름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알 파치노와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는 역시 대단하네요. 지금 봐도 예전 영화의 올드함을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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