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없어요~ "약혼녀가 사라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료스케(마츠자카 토리)는 약혼녀 치에(세이노 나나)와 함께 카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약혼녀를 소개하였고 둘은 곧 결혼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만난 다음 날, 치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녀의 집을 찾아갔지만 텅 비어 있습니다. 치에가 사라져 의욕을 상실하고 있을 시기, 아버지는 아들에게 몸이 많이 좋지 않다고 알립니다. 치료는 원치않고 집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어느 날, 료스케는 아버지 집을 방문하여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벽장의 작은 상자에서 '유리 고코로'라고 쓰여진 낡은 노트를 발견합니다. 첫 페이지를 넘겼는데, '나같은 인간은 보통 사람과 다른 것일까...' 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 노트..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계가 된다는 것', 엑스 마키나는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탐험입니다.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다루어졌던 주제이며 앞으로도 틀림없이 많은 영화에서 다뤄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수없이 다뤄졌던 이 질문을 이미 본 듯한 스타일로 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상과학 장르의 기본적인 질문을 새로운 스타일로 해석한 첫번째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3명의 주인공 시작은 밝고 가볍습니다. 칼렙(도널 그리슨)은 블루북(구글의 일종)의 프로그래머입니다. 회사의 창업주인 네이든(오스카 아이삭)이 주최한 회사의 행사 추첨에 당첨되어 그의 산장에서 7일 동안 그와 함께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받았습니다. 이 산장은 자연으로 둘러싸인 네이든의 연구시설입..
"긴장감 넘치는 오프닝 10분" 칠흑 같은 밤. 감시 시스템이 곳곳에서 작동하고 있는 대저택, 그 안의 침실, 세실리아(엘리자베스 모스) 옆에는 애드리안(올리버 잭슨 코헨)이 누워있습니다. 그리고 저택 내부에는 연구실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컴퓨터와 알 수 없는 보디슈트가 갖춰져 있습니다. 그녀는 침대에서 몰래 빠져나옵니다. 세실리아는 꽤 오랫동안 탈출 계획을 세운 듯 보입니다. 그녀는 감시 시스템 작동을 중지 시켰으며 바로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저택을 뛰쳐나와 도로까지 다다랐고 잠시 후 여동생 에밀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게 됩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려던 찰나, 애드리안은 차를 쫓아와서 그녀를 잡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그에게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그가 다시는 찾아내지 ..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마지막 주연 영화 은 가장 좋아하는 남녀 배우 중 한 명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열연한 영화로 보는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프만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 리뷰를 위해 영화를 다시 보면서 그의 잔상을 캐릭터로부터 분리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대테러 팀의 리더를 맡은 그의 역할 자체가 지쳐있고 우울하며 시간이 없는 듯 인내심이 부족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작품은 무거운 질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이 영화의 제목 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그는 영화계에서 그리고 전 세계 팬들이 가장 원했던 영화배우였으니까요. 군터는 고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인물 이 영화는 '제이슨 본'의 화려한 격투신..
주연 : 나탈리 포트만, 오스카 아이삭 감독 : 알렉스 가랜드 장르 : SF, 스릴러 역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장편 영화 '엑스 마키(Ex Machina) 에서 우리를 비포장 도로로 안내했고, 이번에도 은유가 한 가득인 외계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서던 리치: 소멸의 땅'에는 신나고 화려한 액션은 없습니다. 거대한 우주선, 화려한 광선검, 그리고 영웅의 악전 고투도 없습니다. 영화를 보신 후 정신적 쾌감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줄거리를 살펴본 후 마지막에 간략한 해설을 덧붙이겠습니다. "실종된 남편이 돌아왔다." 리나(나탈리 포트만)는 군대에 근무할 당시 남편 케인(오스카 아이삭)을 만났습니다. 1년 전, 그는 ..
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30회 런던 비평가 협회 작품상 35회 세자르 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등 9개 부문 수상 "한 남자의 성장 영화" 스릴러 장르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탈출, 재판 등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칸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는 그 궤를 조금 달리합니다. 이 영화는 한 남자의 성장 영화이며 계몽 영화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가 익히 봐왔던 의리, 명예, 충성심과 같은 낭만적인 이미지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지 나에게 유리한 동맹과 신뢰 등만이 있을뿐입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 주인공 말릭은 고아이고 읽고 쓸 줄 모르는 문맹이며, 친구도 연줄도 없습니다. 루치아노는 코르시카 그룹의 보스입니다. 어느 날,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될 핵심 증인 '레옙'이 들어오게 됩..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실화영화, 엑소시즘 오브 엘리 로즈를 소개해볼게요. 31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호러상 15회 MTV 영화제 최고의 공포 퍼포먼스 (가장 무서운 연기) 엑소시스트의 뒤를 따르지 않는다 엑소시즘(구마 의식, 악령을 쫓는 의식)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습니다. '엑소시스트(Exorcist, 1973년작)'는 이 장르의 초석이라 불릴만한 영화입니다. 이후 진부한 아류작들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왔고 이들의 엔딩 크레딧을 보며 많은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 때문인지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The Exorcism of Emily Rose)를 보기 전, '과연 엑소시스트의 또다른 아류가 아닐까?' 생각하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
안녕하세요, 집콕하며 밸런스입니다! 47회 시체스 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최우수 작품상) 30회 선댄스 영화제 (알프레드 P.슬로안 상) 2020년도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21년, 신년 운세를 알기 위해 사주나 타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시기입니다.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미래의 운세를 믿는 것이 과학적 증거와 논리적 타당성이 있어서 일까요? 이 눈을 기억하라 '이 세상 모든 사람은 고유한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그건 자신만의 우주다. 나의 세상이자 나의 우주를 바꿔놓은 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이 눈을 기억하라. 이 눈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라.' 주인공 이안 그레이의 내레이션으로 이 영화는 시작합니다. 전생? 안믿어, 데이터를 믿지 이안 그레이는 분..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